[관련 기사] LG U+, 보상 전 가입자·금액도 최대로 했는데··· 최대 3000원·모든 가입자 대상…가입자 "불편 컸는데 겨우?" 불만도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일괄적으로 3천원 보상. 좋다 이겁니다. 특별히 손해를 보지 않은 이상 이 정도 보상이면 만족할 사람은 많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좀 어이없는게 있지요. 신청한 사람에게만 보상을 해 준다는 것입니다. 일괄 보상도 아니구요.
피해자는 어이없게도 귀찮게 피해 구제 신청을 직접 해야합니다.
이게 제법 많은 불만이 있더군요.
왜 짠 보상인가
기회가치의 비용이라고 하던가요? 각자의 사정에 따라 피해가 천차만별일텐데 말이지요?
단순하게 생각해 봅시다.
LG U+용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모씨는 이 스마트폰으로 주식거래를 자주 한다. 마침 좋은 시기에 주식을 팔거나 사야 할 것 같은데 때마침 불통이 되었다. 당연히 모씨는 이 시간 동안 주식매매를 하지 못 하게 되었고 결국 손해를 크게 보고 말았다. 자 이 사람의 손해는 3천원으로 보상이 가능한가?
단순히 든 예일 뿐입니다. 이 예는 좀 과장적인 예이긴 합니다만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지요.
모씨의 부모님이 입원하였다. 마침 오늘은 수술 날인데 결과가 궁금하였다. 그런데 하필 이날 전화가 불통이 되었다. 모씨는 결과를 알지 못해 전전긍긍하면서 발을 동동 구르고, 결국 퇴근 후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서 결과를 알게 되었다.
직접적인 금전 손해가 아닌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전 충분히 피해를 봤다고 봅니다.
LG U+의 대응은 이런 식의 피해가 발생하는 지는 생각지 않았다는데 있습니다.
솔직히 기업 입장에선 이런 정신+금전적인 개인의 피해를 하나하나 생각하기는 분명 힘든 일입니다. 그리고 평등하게 보상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런 보상책을 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개인에게 3천원이 짜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돈이 될 수도 있지요. 분명 손해를 크게 입게 될 것입니다.
아이고 이런 LG를 비호해 준 격이 되었군요.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렇다고 LG에게 책임 회피는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분명 누군가 진짜로 금전적인 피햬를 입어서 소송을 걸 지도 모르지요. 각오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