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태블릿PC 시장, 아이패드에 무력한 안드로이드 연합군: 물량공세-앱 개방 무기로 견고한 ‘애플제국’ 뚫을까
요약하여, 소프트웨어 부재로 인해 갤럭시탭의 평가가 안좋다 라는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기사에서는 소프트웨어 부재는 구글의 문제인데 그 때문에 삼성만 억울하다는 식의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_-)
소프트웨어의 중요성
이미 이와 관련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링크] 스마트폰 성능, 왜 하드웨어만 비교하나
스마트폰과 관련된 내용이었지만 태블릿PC에 해당하는 갤럭시탭 또한 마찬가지로 평가할 수 있는 대상입니다.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사용하는 기능 바로 그 자체입니다. 하드웨어는 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위한 길을 제공하는 것 뿐이지요.
언제나 이야기 합니다. 국내 제조/개발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그래야 그 상품의 특징이 생기고 그래야 그 상품의 가치가 생기는 것입니다. 물론 하드웨어는 그 틀의 역활을 할 수 있도록 계속 투자해야 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만 좀 더 소프트웨어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
안드로이드 같은 주도적으로 개발되지 않은 OS 만 의존하고 있다가는 이 같은 평가는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애플의 광고를 본 적이 있다면...
우리나라에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로, 매우 특징적인 애플의 광고를 TV에서 종종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애플의 광고는 국내 개발/제조사와 확연히 다릅니다. 국내의 제품은 속도(=하드웨어)를 강조하고 화면을 강조하고 배우를 이용한 이미지를 광고합니다. 하지만 애플의 광고는 하드웨어도 물론이지만 기능, 즉 소프트웨어를 매우 강조합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이런 소프트웨어의 상당수는 애플이 만든게 아니라, 애플이 제공하는 SDK를 통해 개발되고 애플이 제공하는 앱스토어를 통해 배포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런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 애플이다 라는 점에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는 직간접적으로 영향이 크다는 건 사실이지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는 OS만으론 그 역활을 완수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써드파티 개발사에 대해 지원해 주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봅니다.
(물론 광고는 애플 만의 특수함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외국계 제품도 우리나라에서의 광고는 다 그게 그거이니깐요. 외국에선 어떻게 광고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국내 기업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계속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소프트웨어에 투자를 하세요. 더 많이. 그리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대우를 더 좋게 해주세요. 그들이 좋은 아이디어와 기획과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개인적으론 삼성은 바다에 더 많은 투자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에 너무 의존적입니다. 구글은 소프트웨어를 자사 서비스에 많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결국 안드로이드는 구글 친화적인 OS일 수 밖에 없으며 이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제조하는 기업에게는 큰 도움이 안될것이 뻔합니다.
자체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써드파티 개발사들이 좀 더 편하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또한 그런 앱을 배포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이런 것은 바다(BADA)를 통해서 삼성이 주도적으로 하기에 더 없이 좋지 않을까요?
아 그리고 대기업들은 하청업체 좀 그만 부려먹구요. 정당한 파트너로써 대우 좀 해주시죠. 개인적으로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는 대기업의 것 보다 훨신 낫습니다만, 대기업의 억지로 완전히 망가지는 것 같거든요?
사족
허니컴(태블릿PC전용 안드로이드 버전)은 공식 UI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사용자 비친화적인 GUI를 제공합니다. (나쁘게 말해서 쓰레기! 입니다.) 처음 봤을 때 어떻게 써야 할 지 도저히 모를 만한 UI를 제공하는데, 구글 부터 마인드를 좀 고쳐 먹는게 좋지 않을까 하네요.
구글의 서비스는 언제나 그랬지만, UI가 일반 사용자를 좀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