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6일 목요일

커피에 대한 이야기들

이상하게도 이 블로그 인기글 중 하나로 '커피와 배탈의 상관관계' 글이 있습니다. 해당 글은 쓴지 오래되었고 정보도 좀 부실한 편인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주제인가 봅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해당 글을 보완하는 겸 커피에 관한 잡다한 지식을 모아볼까 합니다. 자 그럼 커피와 카페인에 대해 알아봅시다.



커피

커피(coffee)는 커피나무 열매의 씨를 볶은 커피콩 혹은 이렇게 가공한 커피콩을 갈아 물에 우려낸 음료를 의미합니다. 굳이 정의를 설명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할 정도로 모르는 분들이 없으시겠지요. 핵심은 커피는 '커피나무 열매의 씨앗' 을 이용해 만든다는 점입니다. 찻잎을 우려내는 차(茶)와는 확실하게 다릅니다.

참고로 이탈리아어로 커피는 카페(caffè)라고 부릅니다. 굳이 이탈리아어를 설명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이 이름이 정말 유명한 이름이라서 그렇지요.

카페인

카페인(caffeine)은 커피의 성분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 메틸크산틴 계열의 중추신경계통(CNS) 각성제 입니다. 마약 처럼 일종의 향정신성 약물입니다. 하지만 그 강도가 세지 않고 중독성도 낮아서 카페인 자체를 문제 삼는 나라는 없습니다.

카페인은 일단 '독' 입니다. 많이 먹으면 죽습니다. 농축 카페인 같은걸 보게 된다면 멀리해야 합니다. 실제로 카페인은 커피나무가 해충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입니다. 다만 카페인은 맛이 쓰기 때문에 치사량의 농축 카페인을 먹을만한 변태(?)는 아마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 카페인의 특징을 간략히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 각성작용: 카페인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화학작용을 기준으로 설명하면 뭔가 굉장히 무시무시한 향정신성 의약품(?)이 되어버리는, 다른 말로 잠을 안오게 하고 흥분시키는 약(?) 입니다.
  • 이뇨작용: 소변을 마렵게 하는 것 또한 카페인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배변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 심혈관계 영향: 혈류 즉 혈액의 흐름에 영향을 줍니다. 심박률을 약간 증가시키며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 신진대사 촉진: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에너지 대사를 좀 더 활발하게 합니다.
  • 위산분비 촉진: 소화기관이 민감한 사람의 경우 위산 분비 과다로 이어 질 수 있습니다.
  • 중독증상: 약하지만 금단 현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상이 카페인의 표면적(?)인 기능 이었습니다.

커피의 효능

향이 좋습니다. 사실 커피를 마시는 가장 큰 이유가 이것이지요. 물론 반 쯤 농담으로 적었습니다. 다들 아실테니깐요.

졸릴 때 잠 깨려고 마시는 용도야 일단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니 넘어갑시다. 이 부분은 이젠 에너지드링크판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커피만의 효능으로 보기엔 힘든 영역이기도 하지요.

커피가 다이어트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커피는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서 지방 연소를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운동을 병행 했을 때의 이야기지 커피만 마신다고 살이 빠진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커피에 설탕이나 크림 같은게 추가되게 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전혀 안되겠지요.

운동 시의 이점에 대한 여러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운동 전에 카페인을 섭취 할 경우 운동 능력을 높여주어 더욱 효과적인 운동이 되게 합니다. 그리고 운동 후 찾아오는 근육통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카페인은 두통을 줄여주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뇌 표면 혈관을 수축시켜서 혈류로 인한 통증을 완화시켜 줍니다. 다만 금단증상으로 인해 오히려 두통이 오는 부작용도 있을 수도 있으니 적절히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적정량 섭취 시 간 건강에 도움이 된다거나 하는 등 여러 이로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커피의 부작용

가장 큰 부작용은 잠이 잘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카페인을 과다 섭취 할 경우 중추신경계 장애로 인해 잠이 들지 않게 되는 경우지요. 물론 과다 섭취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각성 효과로 인한 신경과민은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 할 수도 있으니 적절히 조절합시다.

그 다음 유명한 부작용으로 소화기관계 부작용이 있습니다. 위를 자극해서 위산을 분비시키기 때문에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위궤양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배탈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페인 자체가 독성 물질이다 보니 장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유 등이 섞여 있을 경우 유당불내증 환자에게서 배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경우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서 배탈이 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의 이뇨작용으로 인해 소변을 자주 보는 건 큰 부작용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과다한 카페인 섭취로 인한 탈수 증상은 조심해야 합니다.

심혈관계 작용으로 인한 부작용은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고혈압이 있거나 빈맥, 부정맥 등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커피가 이 증상을 일시적으로 악화 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를 과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도 합니다. 물론 섭취량은 의사와 상담해서 결정합시다.

커피가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는 유명한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 경우 골밀도 저하로 인해 골다공증을 유발 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근거가 없다고도 하고, 일부에선 칼슘 흡수 방해가 아닌 칼슘 배출을 유도한다는 등 좀 통일되지 않는 내용을 접할 수도 있었습니다. 일부에선 카페라떼 등 우유가 함유된 커피 형태로 섭취하면 이 현상이 완화되니 안심하라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만 검증된 것인지는 좀 더 파악이 필요합니다.

부작용의 강도나 지속시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 차이는 카페인 분해 유전자(CYP1A2)에 의해 생깁니다. 즉 카페인 분해를 잘 하는 사람도 있고 잘 못 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건 타고 나는거니 어쩔 수 없겠지요.

결론

건강과 관련된 포스트의 결론은 항상 이 말이 등장합니다.

"부족하거나 과하면 문제를 일으킵니다"

커피도 적정량만 섭취한다면 몸에 이로운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과할 경우 몸에 무리가 가게 하거나 수면 장애, 소화기 장애, 금단현상 등 여러 안좋은 현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하루 3잔이 넘는 커피를 마시는 경우는 없겠지요? 커피는 하루 3잔 이내라는 것만 지키면 훌륭한 기호품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참조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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