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8일 수요일

지구를 스친 중형 소행성 2018 GE3, 그리고 베뉴

우주는 넓습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정도로 큰 공간에 태양도 있고 지구도 있습니다. 나름 안전한 공간인 셈이지요.

하지만 이 넓은 공간에 떠도는 작은 먼지 하나가 지구에는 큰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공간이 넓어서 지금 사람들이 사는 지구에 큰 영향이 없었을 뿐이기도 하지요.

2018년 4월 16일 오후에 크기가 48~110m 정도의 중형 소행성 하나가 지구 근처를 지나갔다는 소식이 전해 졌습니다.
충돌할 경우 도시 하나 정도는 충분히 날려버릴 만한 위력을 가진 소행성이 가까스로 지구를 스쳐 지나갔다. 천문학자들은 이 소행성이 지구에 근접했다는 사실을 불과 몇 시간 전에야 알아차렸다. - 중형 소행성, 발견 몇 시간 만에 가까스로 지구 스쳤다 (서울신문)
2018 GE3 라는 코드명으로 불리우는 이 소행성이 지구와 달 사이 중간 쯤을 지나갔습니다.

By Tomruen - Own work, CC BY-SA 4.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68344261

지구에서 가장 가까워졌을 때의 거리는 19만 킬로미터 정도로 물론 인간 기준으로는 굉장히 먼 거리를 지나 갔습니다.

하지만 우주 스케일로 볼 때 이 정도는 거리는 정말 스쳐 지나간거와 다름이 없는 거리지요. 조금만 각도가 바뀌어서 지구에 더 근접했다면 쪼개져서 운석 불쇼가 펼쳐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각도가 더 틀어져서 지구와 정면 충돌 했다면 도시규모의 재앙은 필연적이었겠지요.

이 소행성은 이미 지나갔기에 지구에 다시 돌아오는 날은 한참 후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사에서는 또다른 소행성 베뉴(101955 Bennu)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발견된 소행성 중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베뉴’가 꼽힌다.
베뉴의 궤도는 위의 소행성과 비교해서 좀 더 완만하고 지구와 화성 궤도에 얹혀져 있습니다.


이러한 궤도 덕에 지구와 접촉하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궤도가 겹친다는 말은 언젠가는 충돌 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라고 해석이 가능합니다.

물론 당장은 충돌할 일은 없으니 안심합시다.

좀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태양계의 탄생과 소행성 베뉴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한국 항공우주연구원에서 번역한 영상이 있기에 첨부해 봅니다.


이 소행성은 태양보다 나이가 많다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명체의 기원을 밝혀줄 비밀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사에서는 이 소행성을 연구하기 위해 이미 OSIRIS-REx 탐사선을 발사 했습니다.

항상 이야기 하지만 우주는 위험으로 널려 있습니다. 우주스케일 상 시간이 오래 걸리고 확률이 매우 낮다는 특징이 있지만 역시 우주스케일로 보면 이런 일들이 매우 많을 것이기에 언젠가는 사고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니 우리는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이공계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오늘도 기승전-이공계 -_-

[관련글] 오시리스 렉스, 드디어 베뉴에 도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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