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우주 파편(데브리, Debris)을 없애기 위한 여러 청소 방법이 연구되어 오던 차에 드디어 이 청소 위성이 발사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스페이스X, 우주쓰레기 수거 위한 '청소 위성' 발사 - 뉴시스그런데 문제는 이 기사의 제목입니다. 안타깝게도 제목과 내용이 좀 다르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기사의 내용은 실험적 청소 위성을 발사 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실험' 이라는 단어가 제목에는 없습니다. 이 한 단어로 내용이 완전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이런 표현의 경우 프로토타입(prototype)이라는 표현과 혼동이 가능합니다. 즉 실제로 청소가 되는지 안되는지 테스트를 하기 위한 시제기를 발사한 것으로 오해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위성은 우주 공간에서의 청소를 할 수 있는지 혹은 다른 문제가 있는데 시험해 보기 위해 제작한 특수 인공위성입니다. 즉 실제로 청소를 하는 목적이 아닙니다. 물론 기사 하단에서 이를 의미하는 내용이 있긴 있습니다.
우주쓰레기 수거를 위한 이 실험이 성공적인 것으로 판명되면 본격적인 우주쓰레기 수거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기사 내용이 제목과는 늬앙스가 좀 다르죠?
위 영상은 리무브데브리 홍보 영상입니다. 영상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이 위성의 장비들은 전부 Experiment 즉 실험을 하는 내용입니다.
이 인공위성은 다양한 방식의 회수 기기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기기들의 동작이 우주 환경에서 제대로 동작하는지 혹은 문제가 없는지를 시험해 보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충분한 효율성이 검증되면 이제 실제 청소 위성을 만들어서 운용을 시작한다는 것이 유럽우주국이 밝힌 내용입니다.
왠지 기사에 속은 느낌이라서 기분이 찝찝하기는 하지만, 유럽우주국의 행보는 칭찬 할 만한 것임에는 틀림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