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9일 월요일

외국 IDC 국내 유치와 전기세 인상

데이터 호텔 'IDC', 우리나라가 최적지?

최근 우리나라에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하는 글로벌 IT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기료가 싸 입지조건이 좋아서인데, 좀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IDC(Internet Data Center)는 대용량 인터넷 회선과 대규모 냉방 시설과 24시간 대기인력, 안정적인 전기 보급 등으로 각종 인터넷 서버(Server)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 주는 업체입니다. 우리가 종종 사용하는 네이버나 다음, 구글 등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서버가 있는 곳이 IDC라고 보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외국 기업에서 국내에 IDC를 짓겠다고 건 좋게 보는 입장입니다. 국가 살림에도 도움이 될 테고 나쁘게만 볼 사항은 아니지요.

한국은 IT인프라, 즉 인터넷 회선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구축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안정적이고 빠르고 구석구석까지 인터넷이 연결됩니다. IDC를 구축하기 위한 최적의 입지이지요.

그리고 한국은 전기세가 싼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정적이고 빠른 인터넷과 더불어 IDC 운영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전기까지 싸다보니 국내에 외국계 IDC가 진출하는 일은 인용한 기사 처럼 잦을 것입니다.

기사에서는 한국의 전기세가 싸다는 것을 지적하고 전기세 현실화라는 듣기 싫은(?) 표현을 써 가며 전기세를 올려야 한다고 합니다. (솔직이 이번 정부 들어서 현실화니 선진화니 하는 말을 자꾸 쓰는데 직접적으로 그냥 '인상'이라고 표현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말 돌리지 말구요)

한국의 전기세는 싸기도 비싸기도 하다


문제삼고 싶은 것은 전기세가 싸다는 부분입니다.

정확히 이야기 해서 한국은 상업용/산업용 전기세가 쌉니다. 기업이나 공장 등에서는 전기를 싸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피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하지만 가정용 전기세는 사정이 다릅니다. '누진세'라 불리우는 특수 세금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전기를 조금만 많이 써도 상업용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은 전기세를 내야 합니다.

기사에서는 이를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전기세' 하나로 통일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기세를 올려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가정용 전기세도 올려야 한다는 표현이 숨어있을지도 모릅니다.

서민들은 물가와의 전쟁에 있습니다. 너무 높은 물가 때문에 삶이 피폐해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싼 전기세를 올린다는 명분 하에 비싼 가정용 전기세까지 더 올려버리면 어떻게 될까 겁납니다.

상업용/산업용 전기세를 올리는 것은 타당합니다. 수 많은 업소에서 전기를 펑펑 써 대고 있습니다. 얼마전의 대규모 정전사태에서도 전기를 많이 썼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분명히 상업용 전기를 과소비 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인 셈입니다.

분명히 이야기 하지만, 가정용 전기세를 인상하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서민들은 먹고 사는게 막막합니다. 그만 좀 괴롭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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