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일 동안 관련 기사 몇 개를 모아 봤습니다.
출시 두 달 만에 "1분기 생산 목표 절반으로 줄인다"애플의 부품 수주가 떨어졌기 때문에 아이폰X가 조기 단종되지 않을까 라는 식의 기사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로 비싸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논리적으로는 사실이라고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아이폰X가 실패했다고 단정 짓기엔 너무 이른 시점입니다. 그리고 비싸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는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 '가격표 앞에 장사 없다' 아이폰X이 실패한 이유 (중앙일보)
삼성전자가 1분기 아이폰X 물량 감소와 원화 강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줄어들 것역시 애플의 부품 수주량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그런데 삼성의 매출 감소에 관한 이유 중 하나로 환율을 들고 있습니다. 이건 굉장히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현재의 환율은 수출 기업에겐 상당히 안좋은 상태니깐요.
- 현대차투자 "삼성전자, 아이폰X 부진에 이익 감소…목표가↓" (연합뉴스)
3월분기 판매량 긍정적 전망…상황주시 움직임도'단종설'을 언급하는 제목만 보면 아이폰X가 곧 단종될 것 처럼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실상 내용은 오히려 판매량이 좀 더 좋아졌다라는 생뚱맞은 내용입니다. 물론 제목의 느낌만 가지고 본문을 판단하는게 좋은 비판 방법은 아니겠지만, 저는 게시된 제목만 보고 내용을 추측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 '단종설' 아이폰X, 얼마나 팔렸나 (ZDNet Korea)
애플이 아이폰X을 앞세워 세계 1위 프리미엄폰 시장인 미국에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비록 미국 한정 기사이긴 하지만 정말 많이 팔렸다 라는게 중요한 내용입니다. 역시 한 분기만 대상이지만 역대 최고라는 것은 무시하기 힘든 성과이지요.
- 애플, 작년 4분기 미국서 아이폰 2천200만대 판매..역대 최고 (연합뉴스)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 작년 4분기 삼성전자가 애플에 세계 1위 자리를 빼앗겼습니다이번에는 위의 것들과 반대로, 제목에서는 애플이 아주 잘 나가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만 실상 내용은 지난 4분기에 한정한 내용입니다. 그 위의 기사와 조금 다른 점은 미국 한정이 아닌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내용이라는 점입니다.
- 삼성 스마트폰, 애플에 1위 내줘..신제품 주목 (YTN)
자 이제 애플은 어떻게 되나요? 망하나요? 아이폰X 단종시키고 다른 모델이 나올까요? 너무 안팔렸나요? 매출이 저조하나요?
일부 언론의 기사 제목은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반-애플로 느껴집니다. 다른 말로 친-삼성이라고 표현하는게 좋을까요? 물론 이는 주관적인 느낌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