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름을 봅시다. InSight 라는 이름에서는 insight(통찰력) 이라는 의미가 먼저 떠오를 수 있씁니다. 그런데 InSight 라는 표현은 In Sight 로 분리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대충 번역해서 '시야 안' 이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새로운 눈이라는 의미로 볼 수도 있겠네요.
물론 이 이름은 정확히 말해서 'Interior Exploration using Seismic Investigations, Geodesy and Heat Transport' 라는 이름의 약자입니다. 지진 조사, 측지학, 열 수송 등을 이용한 내부 탐사가 목적이지요.
인사이트는 지금까지 숱하게 탐사해 온 화성의 겉면이 아닌 내부를 들여다 볼 목적으로 설계 되었습니다. 대략적인 임무는 말이 아니라 아래 영상으로 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상을 통해서도 파악이 가능하다시피, 인사이트는 화성 지표면에서 드릴로 구멍을 뚫고서 화성 내부를 살피는 것이 목적입니다.
모양만 보면 나사의 구형 착륙선 피닉스(Phoenix) 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피닉스와 비슷하게 생긴 건 이미 검증된 모델이라는 점과 함께 움직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하여간 피닉스와 혼동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인사이트는 당연히 피닉스와 모양만 비슷할 뿐 사용되는 기술이나 장비는 엄청나게 발전한 것이니깐요.
하는 일만 봐서는 그다지 어려울 것 같지는 않지만 화성 탐사는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발사 시 폭파 위험이나 패어링 분리 타이밍과 성공 여부, 궤도와 속력 계산, 화성 착륙 절차, 그리고 최종적으로 태양전지판 전개 및 모든 탐사 장비가 제대로 작동 하기 위한 각 단계에서 사소한 문제가 생겨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니깐요. 사실 화성 까지 제대로 가기만 해도 무조건적인 실패는 아니라고 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니깐요.
사족입니다만, 국내 기사에서는 왠지 지진 탐사선 이라는 제목이 쓰여 있어서 오해가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틀린 건 아니겠지만 지진만 조사한다는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