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NASA)은 5월 22일 독일지구과학연구센터(GFZ)가 참여하는 지구상 물의 질량 변화를 측정하는 ‘그레이스(Gravity Recovery and Climate Experiment)’ 미션을 수행할 위성 2기를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 [과학TALK] 담수 사라지는 지구..NASA, 담수 분석 위성 두 번째 발사 (조선비즈)늘상 하던 대로(?) 이 기사를 보조 설명할 자료를 모아봤습니다.
이 미션은 2002 ~ 2017 년에 이미 수행된 GRACE 미션의 연장선에 있는 미션입니다. 그래서 이름에 -FO 라는 접미어가 붙어 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GFZ)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미션으로, 제목은 담수 분석이라 적혀 있지만 미션 이름을 해석해 보면 '중력 복구와 기후 실험' 이라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 GRACE-FO 미션의 전반적인 내용은 위 영상으로 파악 할 수 있습니다.
이전 GRACE 미션과 비슷하게 이번 GRACE-FO 미션에도 2개가 하나의 세트로 구성된 위성이 사용됩니다. 두 위성은 일렬로 배치되고 서로간에 전자파로 신호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거리 변화를 미세하게 감지합니다. 두 위성이 가까워 보이지만, 실제 미션에서는 220km 정도로 제법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이 두 위성은 중력이 강한 지점, 예를 들어 높은 산이 있는 지역을 지나가면 이 두 위성에 좀 더 강한 중력이 작용하게 되어 위성이 속도가 변하게 되는데, 속도가 변하면 떨어진 두 위성 사이의 거리가 변합니다. 이런 식으로 중력의 변화를 감지 할 수 있습니다.
담수 분석과 중력이 무슨 관계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담수도 모이면 당연히 질량을 만들게 되고, 질량이 있다는 말은 중력을 만든다는 말이 됩니다. 따라서 지구의 평균 중력장을 분석하여 물이 지구 주위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분석하는 것이 이 미션의 핵심입니다.
영어가 좀 되신다면 위의 글 대신 아래 영상을 보시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의 지식을 약간은 코믹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구 상의 질량에 따라 중력이 미세하게 변한다는, 즉 지구의 모든 지역에서 중력이 균일하지 않다는 점이 이 미션의 기본 상식(?) 입니다.
이번 미션의 또다른 특징은 스페이스X의 재활용가능 로켓인 팰컨9에 실려서 발사 되었다는 점입니다. 아래는 발사 및 위성 디플로이 전반적인 과정을 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스페이스X 측에서도 전체 영상을 공개하긴 했는데 너무 길기도 하고 위의 영상이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이 미션 및 이전 미션이 분석한 내용의 의미는 원문 기사를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생략합니다. 뭐 한가지 힌트를 드리자면, 온난화로 남극의 빙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지요?
사족입니다만, 미국은 이런 미션으로 온난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 정작 정치권에서는 왜 그렇게 온난화에 대한 진실 공방이 심한지 의문입니다.